안녕하세요 :)
오늘은 심야괴담회와 각종 비하인드로 유명한 살목지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처음 심야괴담회에 방영했을 때 저는 경악했는데요.
바로 친할머니댁과 1 ~ 2km거리에 있는 저수지가 살목지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살목지에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집에서 기르던 민물 새우들도 살목지에서 잡아온 녀석들이었구요...ㅋㅋ ( 새우들아 미안...)
아무튼 지금으로부터 대략 15년 전인 2008년쯤 첫 방문부터 년에 2 ~ 3회는 갔던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에 큰 저수지는 신기하니까요. 그리고 낚시꾼 아저씨들도 꽤 있고 새우들도 많아서 정말 천혜의 놀이터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방송 탄 후 2022년경 저는 당연히 삼촌들과 할머니께 살목지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말씀으로 거기는 별 특이할 것 없는 저수지라고 하셨습니다..삼촌이나 고모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0년 전부터 친척분들은 꾸준히 가서 놀았지만 별 일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유튜브도 찾아보고 했는데 어째 꽤 유명한 심령스팟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변 경관과 구조 등 살목지에 대해 포스팅 해볼 예정입니다.
참고로 살목지 뜻은 물살이 드나드는 길목이라고 하네요. 처음 알았습니다 ㅋㅋㅋ
살목지 위치입니다. 예산 황새 공원이 2014년쯤 생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참고로 오픈할 때 당연히 갔었습니다...ㅋ) 그전까진 진짜 민가 몇 개를 제외하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바로 옆에 보광지라는 저수지도 붙어 있는데 여기는 그냥 평범한 저수지입니다. 작년에 방영 이후 직접 가봤을 때 사진들도 첨부해서 설명 드릴게요.
올라가는 길입니다. 황새 공원을 오른 쪽에 끼고 도로가 하나 뚫려 있어요. 저와 친척들은 이 길로만 방문했습니다. 여기부터는 민가도 없습니다.
오르막길 올라온 후 뒷 방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여름이라 수풀이 무성하네요.
이 앞으로는 저수지까지 방조제처럼 돌이 쌓여있습니다. 새우 잡을 때 늘 내려가서 잡아왔습니다. 조금 미끄러워서 조심했어야 했었어요. 수심은 얕다가 확 깊어집니다. 왼쪽으로 가면 도로가 저수지를 두르고 있습니다. 방송에 나온 도로는 아무래도 왼쪽으로 백월산과 이어진 도로인듯 합니다. 오른쪽으로는 길이 없고 굳이 가려면 수풀 헤치고 가야 됩니다.
건너편에는 낚시꾼분들이 자주 와 계십니다.
제보자 분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장소입니다. 여기는 확실히 음산하고 무섭네요.
나무가 그러한 풍경에 더 일조하는 듯 합니다. 저는 비온 뒤라 수량이 많을 때 방문해서 정확히 어딘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겨울에 방문하면 사진과 같은 물에 잠긴 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오른쪽 길이 특히 그렇습니다.)
이름이 살목지라 무섭기도 하고 방송들을 보고 나니 뭔가 음산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늦어도 5시 반 전까지는 살목지에서 나왔어서 밤 광경은 잘 모르겠네요...아무래도 다시 살목지 갈 일이 있다면 뭔가 꺼림칙 할 것 같습니다 ㅠㅠ
심야괴담회 뿐 아니라 '돌비공포라디오'에서는 심야괴담회 살목지편의 비하인드까지 공개되었습니다!!
비하인드까지 보고 나니 여간 강력한 유령이 아닌 것 같네요.
아무튼 오늘은 오싹한 살목지 정보 포스팅 해 봤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