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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슬람에서는 알라신의 그림이나 조각이 없을까요?

by 정보사이트 P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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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적에 보았던 만화책 중에서 아쉽게도 제목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그 만화책이 중동 지역을 다루는 편에서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슬람 사원을 설명해 주는 것이었는데 아치형 건축물과 각 문양들에 대해 그 시기적 특성과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지를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이슬람교에서는 알라신을 회화나 조각 또는 다른 형태의 작품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연말만 되면 KBS나 MBC에서 크리스마스날을 앞에 두고 기독교 영화를 방영해 주었었는데 그 영화속에서는 기독교와 관련된 수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방영되곤 하였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를 꼽으라 하면 “십계”, “소돔과 고모라”, “예수”, “네로 황제” 등입니다. 예수의 탄생과 성장, 복음의 과정 또는 유대인의 에굽에서의 탈출 과정에서의 신의 계시 등이 참 많이 다루어졌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형태의 방송 문화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슬람교에 관한 영화는 한편도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기독교는 신이나 기독교 자체에 대해서 회화나 조각 또는 영상으로 만드는데에 제약이 전혀 없고 이슬람교는 알라신을 작품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관습이 존재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다음은 왜 이슬람에서는 알라신의 모습이나 존재성에 대해서 작품이나 하나의 형상으로 표현하지 않는지에 대한 조사 내용입니다.

알라신의 시각적 표현 또는 예술적 묘사

이슬람에서 알라의 시각적 표현이나 예술적 묘사가 없는 것은 신의 형상이나 표상을 만드는 것을 금지하는 꾸란의 해석에 대한 이슬람 전통의 해석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 금지는 알라의 물리적 형상을 만드는 것이 우상 숭배 또는 신에 대한 잘못된 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해에 근거합니다. 이슬람에서는 알라(하나님)의 절대적인 초월성과 유일성을 강조하며, 알라는 어떤 인간이나 예술적 형태로도 포착하거나 표현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이는 신의 절대적인 하나됨과 통일성을 의미하는 타위드의 개념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예술적이거나 선의의 의도라 할지라도 시각적 표현은 의도치 않게 이러한 이해를 왜곡하거나 우상 숭배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이슬람에서 강력하게 비난하는 행위입니다. 반면에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및 다양한 성인에 대한 묘사를 포함하여 풍부한 종교 예술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술적 전통은 부분적으로는 두 종교 간의 종교적 관습과 신학적 해석의 차이로 인해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발전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이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간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성육신 개념으로 인해 신과 연결되고 경배하는 방법으로 그리스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종교 예술의 전통은 예수, 마리아 및 기타 종교적 인물을 묘사한 유명한 예술 작품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종교적 전통과 그 해석은 다양하며, 종교 예술에 대한 접근 방식은 그러한 구분의 영역 중 하나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이슬람 예술은 서예, 기하학적 패턴, 건축 등 다양한 형태로 번성해 왔으며, 종종 살아있는 존재의 묘사를 피합니다. 이슬람과 기독교의 예술적 전통은 이 점에서 크게 다르지만, 종교적 신념과 관습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러한 차이가 뚜렷한 신학적, 문화적 맥락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사적 이유에 대한 사견

이러한 배경속에서 저 혼자만의 생각을 한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왜 유럽에서 성장한 카톨릭과 기독교는 신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적극적이었고, 중동지역에서 성장한 이슬람교는 신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을 꾸란에서 금지하였을까요? 유럽에서는 그리스와 로마 문명시대에서부터 조각이나 그림을 표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하였다는 것이 카톨릭이나 기독교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쳐서 신이나 종교의 내용을 그림, 조각, 건축 등으로 표현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유럽 대륙의 모든 국가가 갖는 가장 큰 특징으로 농경 문화라는 점입니다. 한 지역에 머물면서 농사를 짓고 수확을 하고 다시 농사를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되었을 것입니다. 한편 중동의 대다수 국가는 농경을 짓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어서 초원지대를 찾아 양이나, 낙타 등을 유목하는 유목 문화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러한 잣은 이동성으로 인해 예술 작품 활동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확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슬람교가 발생한 사우디 아리비아는 더더욱 농경문화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국가이고 유목 문화 또는 무역업이 특히 발전한 국가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약 조건으로 인해 충분한 시간과 충분한 노력이 필요한 예술 작품 활동을 하기에는 역사적, 문화적, 환경적으로 적합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알라신에 대한 표현의 방법이 자연스럽게 발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꾸란에 표현하지 말라 라고 씌여져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위와 같은 제약 조건이 꾸란에 자연스럽게 금지하는 것으로 표현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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