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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전쟁, 종자 전쟁

by 정보사이트 P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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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나 인터넷 뉴스 매체를 통해 하루의 시작을 전쟁 소식과 함께 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아침에 우선 버스가 오는 지를 확인하고 시간에 맞춰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자 마자 인터넷을 켜고 네이버를 열면 첫 화면에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전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전쟁이 자주 등장합니다. 슬픈 일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을까요? 전쟁에 참가한 군인이나 마구 쏘아 대는 총과 미사일에 의해 길을 걷다가 또는 집에서 머무르다 자신도 모르게 죽어가는 시민들, 정말 생각만으로도 답답할 뿐입니다. 이런 무기가 등장하는 전쟁외에도 우리는 다른 형태의 전쟁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표현되는 다른 형태의 전쟁을 말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총성없는 전쟁은 바로 무역 전쟁 또는 경제 전쟁입니다.

무역 전쟁 또는 경제 전쟁, 화이트 리스트, 백색국가

이 무역 전쟁 또는 경제 전쟁 멀리 가서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대한민국과 바로 이웃 나라 일본과의 경제 전쟁이 얼마 전에 치열하게 진행되었었습니다. 기억나는 거는 일본이 한국을 백색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일본의 소부장을 한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었던 소리없는 전쟁이었었지요. 소부장이란 소재, 부품, 장치의 줄임말입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2019년 7월 1일에 일본의 발표로부터 시작을 하였습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백색 리스트가 아니고 백색 국가이네요. 하지만 화이트리스트라고 사용을 하는데 그 리스트라는게 국가를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백색리스트 = 백색 국가라고 쓸수 있을 듯 합니다. 백색 국가가 갖는 뜻은 우대국가 또는 우호국가의 의미합니다. 우호국가의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여 경제적으로 제한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한국을 경제적으로 말려 죽이겠다는 것이었지요. 왜 그랬을까요? 2019년에 시작하여 2023.070.01일자로 일본 정부가 백색국가 복원 명령으로 경제 전쟁을 종식되었습니다. 누가 이겼을까요? 알려진 바로는 우리 대한민국이 승리하였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수입해오는 품목 중에 수출 제한이 걸린 것을 우리가 스스로 한국에서 조달하는 방법으로 일본의 제한 조치를 피했던 것입니다. 일본은 한국을 압박하려 했다가 도리어 좋은 시장을 잃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바보같은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일방의 승리라고 하기 보다는 양측에 피해만 입히고 끝났다는게 맞는 말 아닐까요?

미스김 라일락

향기가 아주 좋은 보라색깔의 우리나라 전통 꽃나무 라일락을 잘 아시죠? 향기가 정말 좋습니다. 길거리를 지나다가 이 꽃나무를 보면 예쁘게 피어 있는 보라색 꽃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꽃모양과 색깔보다는 그 향기가 너무 좋아 꼭 가지를 잡아 채고는 꽃향기를 맡아 봅니다. 향기에 취한다는 말 아시지요? 그 향긋한 꽃향기에 취해서 눈을 지긋히 감고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그런데 향기가 좋은 이 꽃나무가 우리나라 토종 꽃나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왜냐하면 그 이름이 '라일락'이기 때문입니다. 왜 라일락이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외국어이니깐 그 꽃나무도 외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귀화식물일까요? 그런데 한반도 구석 구석에서 보이는 것으로 보면 분명 토종 식물인것 같은데 말입니다. 역시 인터넷의 힘을 빌어 라일락의 순수 한국명칭은 알아보니 '서양수수꽃다리'입니다. 그런데 왜 또 서양이란 단어가 붙는 것일까요? 거참 불편합니다. 그냥 수수꽃다리라고 하면 되지, 접두어로 서양을 붙인단 말입니까? 제가 생각하는 것은 그냥 수수꽃다리가 맞는 말같습니다. 조선 정향, 개똥나무, 헤이라크라고도 불린다 합니다. 역시 우리나라 말로 표현되는 것이 훨씬 더 정겹게 다가 옵니다. 다른 말이 또 있습니다. 털개회나무가 바로 그 명칭입니다. 과명 : 물푸레나무과, 근연식물 : 수수꽃다리, 한약명 : 산침향, 영어학명 : Syringa Patula 로 학계에서는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수수꽃다리하고 미스김 라일락하고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1950 ~ 1953년 남북한의 625 전쟁시기에 한국에 파견된 미국 농무부 소속의 얼린 미더가 서울의 북한산에서 털개회나무의 종자를 채취해서 미국으로 가져가 파종하고 육종을 하여 미국 사회에 퍼뜨린 아주 유명한 정원수가 있는데 이 나무의 이름을 한국에서 근무할때 자신을 도와준 미스김을 생각하면서 한국명을 집어 넣어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나무가 이제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역수출되는 주요 정원수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슬픈 일이죠.

크리스마스 트리, 제주도 구상 나무

전세계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한 나무가 바로 한국 토종인 구상나무입니다. 물론 다른 여러 나무도 있지만 가장 사랑 받는 나무가 바로 우리나라 토종나무인 구상나무입니다. 어떻게 한국산 구상나무가 세계 시장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랑을 받고 있을까요? 하도 유명한 일화여서 한국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네요. 국뽕일까요? 아닐까요? 저는 아닐까요에 한표 줍니다. 국뽕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1907년 미국의 식물학자인 어니스트 윌슨이 한국에서 포교 활동 중인 프랑스 신부가 보내온 나무 표본을 보고, 1917년에 직접 한국으로 방문하여 구상나무를 찾아 연구를 통해 한국 고유종으로 Korea Fir라는 이름으로 세계 식물학계에 소개를 하였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의 통계 정보입니다만 다른 기사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다시 전달해 보면, 2011년에 크리스마스 트리로 미국에서 팔린 트리용 전나무는 3,080만 그루이며, 이 중에 한국 전나무인 바로 이 구상나무가 대략 1,000만 그루가 팔렸다고 합니다. 그루당 판매가가 65달러라고 하니 총 가격은 약 6억 5천만 달러입니다. 현재 환율로 한화로 바꾸어 보면 약 8천억원에 해당합니다. 미국에서만 한 해에 잠시 1달 정도의 시즌을 밝혀 주는 트리용 나무인데 8천억원어치가 팔린다니 엄청난 수입을 가져다 주는 나무입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면 조단위가 훌쩍 넘아가겠네요. 구상나무 사업을 한번 구상해 보아야 겠습니다. 하하하

씨앗 전쟁, 종자 전쟁은 다음편으로

세계 정원수 시장이나 크리스마스 트리 시장에서 사랑을 받는 수수꽃다리 나무, 구상 나무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게 된 배경에는 그 씨앗과 종자가 해외로 반출되어 현지에서 육종을 거쳐 훌륭한 상품으로 상업적 가치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로 말하고 싶었던 씨앗 전쟁, 종자 전쟁의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본 내용은 다음편에 다시 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총성없는 전쟁에서 우리는 우리나라를 보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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