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하면 저희는 크게 특이한 여성의 복장과 돼지고기 금지, 하루에 많은 수의 메카를 향한 기도 등이 떠올립니다. 하루에 몇 번을 기도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이슬람교의 기도에 대해 한번 더 다루어 봐야겠습니다. 카톨릭이나 기독교에서는 일반 생활속에서는 자유스럽게 복장을 갖추고 자유스럽게 행동을 하면서 금하는 음식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슬람교는 일상 생활 자체에서도 지켜야 하는 종교적 규율이 많으며,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먹지 말아야 할 음식 등이 많습니다. 종교의 일상 생활화가 큰 특징입니다. 특히 여성의 복장 규율이나 사회활동의 제약 등이 현재에서 있어서는 그 가치가 과연 맞는 것인가에 대한 논쟁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의 모습이 과연 맞는냐 틀리느냐의 관점은 서구주의 관점에서 평가할 때에 그렇게 비춰지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에 그 종교가 추구하는 근본에 대해서는 함부로 규정을 지으면 안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슬람교의 종교적 특징 중에서도 왜 돼지고기를 금지하고 있는 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각각의 종교에서는 금지하는 것들이 종종 있기 마련인데 가령 예를 들자면 이슬람교는 돼지고기이고 인도의 힌두교에서는 소고기 섭취를 금지하며, 불교에서는 육식 그 자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정 지역에서 특정의 문화 코드를 대표하는 각 종교는 그 지역적 특성과 추구하고자 하는 종교 사상에 따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가르침과 하지 말아야 할 금기 사항 등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이슬람교의 돼지 고기 섭취 금지가 이슬람교에서 어떤 배경에서 탄생을 하고 의미를 갖고 있는 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꾸란과 돼지고기
이슬람에서 돼지고기 섭취를 금지하는 것은 종교적 텍스트, 특히 꾸란에 근거하며 '할랄'(허용)과 '하람'(금지)으로 알려진 이슬람 식생활 법의 근본적인 측면입니다. 이러한 금지의 주된 이유는 종교적 관점과 실용적 관점 모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종교적 관점: 이슬람은 돼지를 부정하고 섭취를 금지하는데, 이는 꾸란에서 명시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죽은 동물의 고기로 간주되며, 이는 이슬람 종교의 깨끗함과 순수성에 위배됩니다. 실용적 관점: 돼지고기는 많은 질병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식품입니다. 돼지는 많은 질병의 호스트이며, 돼지고기를 섭취함으로써 사람들이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돼지고기 섭취는 이슬람 식생활 법에 의해 금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슬람에서 돼지고기 섭취를 금지하는 것은 종교적 규정과 건강 및 위생상의 이유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종교적 이유: 꾸란의 금지: 무슬림들이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꾸란은 여러 구절에서 돼지고기 섭취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라 알 바카라(2:173)에서는 돼지고기가 불결하다고 명시되어 있고, 수라 알 아남(6:145)에서는 무슬림에게 돼지고기 섭취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돼지고기 섭취를 금지하는 이유로는 건강에 해로움과 예언자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한 명령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언자의 모범을 따르는 사람들: 무슬림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삶과 행동을 본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예언자의 말과 행동을 모은 하디스는 예언자가 추종자들에게 돼지고기 섭취를 피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하며 돼지고기 섭취 금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피하는 것은 무슬림들에게 건강과 종교적 의무의 일환입니다. 이를 통해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자신의 신앙을 표현하고 예언자의 가르침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건강과 위생: 꾸란이 계시될 당시에는 돼지고기 섭취와 관련된 건강상의 위험에 대한 이해가 있었습니다. 이는 질병 전염 가능성을 포함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되었습니다. 돼지고기 섭취 금지는 당시에는 냉장 보관과 적절한 조리법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위생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겨졌습니다. 이러한 실용적인 측면은 종교적인 이유 외에도 종종 언급되고 있습니다.
영적 및 도덕적 발달: 이슬람 식이법은 음식 섭취에 대한 자제력과 마음가짐을 증진하는 수단으로 여겨집니다. 무슬림은 돼지고기를 포함한 특정 음식을 절제함으로써 자제력을 기르고 이슬람에 명시된 도덕적, 윤리적 지침을 준수하도록 권장받습니다. 이슬람 식이법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무슬림들에게 중요한 신앙적인 실천입니다. 음식 선택에 대한 자제력을 기르는 것은 영적인 성장과 도덕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또한, 이슬람 식이법은 개인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포함한 특정 음식의 섭취를 자제함으로써, 무슬림들은 건강한 대안을 선택하고, 영양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과 웰빙라이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금지는 이슬람에서 명확하고 널리 지켜지는 식단 제한 사항입니다. 그러나 무슬림은 알코올 섭취를 삼가고 이슬람 원칙에 따라 도축된 고기를 섭취하는 등 다른 식단 규율도 준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이 제한은 무슬림의 생활 방식과 문화적 관습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종교적 전통과 신념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이법을 준수하는 무슬림은 신에 대한 순종의 한 형태이자 영적, 도덕적 완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그렇게 합니다. 추가로, 무슬림은 기도를 통해 신앙심을 표현하고 공동체 내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예절과 협력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또한, 명예와 존경을 중시하며 가족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문화적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슬림의 식이 규율은 그들의 종교적 신념과 가치 체계를 반영하고 이를 통해 종교적인 신념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강화합니다. 무슬림들은 또한 이슬람 원칙에 따라 도축된 고기를 섭취합니다. 이슬람은 할랄이라고 불리는 도축 방식을 지키면서 동물을 도축하며, 이를 준수하는 것은 무슬림의 종교적 신념과 규율에 따른 것입니다. 할랄 도축 방식은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한 절차를 거치며, 이에 따라 도축된 고기만이 무슬림들에게 허용됩니다.
현대와 이슬람교
종교적 규율에 의한 돼지고기 금지는 현재에 이르서는 재평가 받을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전에는 돼지고기의 보관상 문제가 있어 이를 꾸란을 통해 금지하게끔 함으로써 위생적인 삶을 유지하는 방법을 취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런 배경에서 본다면 꾸란에서 가르키고 지키고자 하는 가르침은 그대로 두고 현대의 삶에 맞게 음식이나 생활 모습 등은 새롭게 변화를 모색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할랄과 같은 도축 방식과 할랄 의식을 거친 동물의 고기만 먹을 수 있다는 규율은 참으로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인간의 음식이 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몸을 내주는 동물에게 일정의 형식과 의식을 거친다는 것은 그 동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모습은 충분히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 전통에서도 이런 모습이 있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