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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사교 클럽, 다카 클럽 잠시 머무르기.

by 정보사이트 P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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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방콕에서 1시간 정보 늦게 12:00시 한 밤에 출발하여 다카 샤잘랄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2시 반경이었습니다. 뱅기 안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는 그냥 고개를 떨구고 졸았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자리가 불편하니 잠은 잤는데 전혀 잔 것 같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고 외국인 입국 심사대를 거쳐 세관검사대도 무사 통과하여 입국장으로 나오기는 했는데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던 기사분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전화를 5번이나 했는데도 한국 거쳐 오는 국제 전화로 인식해서인지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택시를 타려 하는데 숙소까지 1,700다카를 부릅니다. 십오분 거리인데 한화로 약 20,000원 정도 됩니다만 방글라데시 택시비 치고는 좀 비싼 듯 합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으니 그냥 이용할 수 밖에요. 기사를 따라 주차장으로 이동하는데 맙소사 이게 뭡니까? 저를 기다리고 있는 기사분이 저어기에서 제 이름의 종이를 들고 서 계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아이고야!! 그냥 나와 볼 걸. 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전화만 해 댔으니.... 하는 수 없이 택시 기사분에게 취소 비용 300다카를 물어 드리고 저를 마중 나오신 기사분과 함께 저의 숙소인 다카 클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왜 이리 늦게 나오느냐고 물으시네요. 방콕에서 1시간 늦게 출발하였고 안에서 기사님한테 전화를 하느라고 늦었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영어가 짧으셔서 제대로 알아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영어가 짧아서 제대로 전하기는 했는지 모르지만요. ㅋㅋ. 아무튼 숙소에 들어오면서 갖고 온 밤송이 초콜릿을 하나 종이봉투에 넣어서 선물입니다 하고 드렸는데 아니 이게 반응이 좀 이상 야릇합니다. 무표정에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흔드십니다. 인도식 표현법으로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데 이게 긍정의 표현이라고 하던데 이런 경우가 바로 그건가 하고 바짝 긴장합니다. 기분 나쁜가? 뭐 이런거로 선물이라고 주는냐 하는 그런 반응???? 우리하고는 사뭇 다른 표현법에 당황 당황 그 자체입니다. 클럽에 도착해서 짐을 내리고 프론트에서 방키를 받아서는 기사분에게 인사를 드리고, 방으로 올라 왔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몸은 습하고 무더운 방글라데시 날씨로 끈적 끈합니다. 얼른 샤워를 하고 침대속으로 그냥 쏘옥 들어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아아아 하지만 잠이 오기는 하는데 새벽과 아침이라서 그런지 머리가 잠을 자는 건지, 깬 것인지 알수가 없는 상태로 버티다 버티다 여기 시간 09:00시경 일어납니다. 7시경에는 이슬람 사회의 기도 방송이 온 방안 가득 울렸었습니다. 크하하하. 하나님 잠 좀 자게 해 주세요.

여기는 다카 클럽, 안녕하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우선 새벽에 들어와서 세탁을 해 놓은 속옷과 양말을 챙겨 봅니다. 아직 덜 말라서 의자를 테라스로 옮기고는 그 위에 널어 놓습니다. 밖은 뜨거우니 금방 마를 것입니다. 그런데 테라스로 나갈려고 창문을 여는데 위에서 뭔가 툭하고 떨어집니다. 뭐지 하고 찾아 보니 에그머니나 도룡뇽 새끼입니다. 하하하. 그래 왜 안보이나 했다. 이제 인사해야지 하고 고개를 아래로 향하니 휘리릭 하고 침대 밑으로 쏘옥 도망가 버립니다. 그래 같이 살자꾸나. 너도 살아야지. 잘 부탁한다. 그나 저나 먹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니?

구글맵을 통해서 클럽의 위치를 찾아 보았습니다. 바로 옆에는 6호선 전철역도 들어섰습니다. 황금덩어리 땅이군요. 여기 멤버쉽을 가지고 투자를 해 놓으신 분들은 여기 방글라데시 사회에서 다들 한가닥 하시는 분들이라고 합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 올때에 몇 몇 현지분들과 같이 타는 경우가 있는데 딱 보아도 부티가 납니다. 오른쪽은 꼭 닫혀 있는 입구입니다. 차가 도착하면 경비가 문을 열어주고 사람을 확인하고 통과를 시켜 줍니다. 예전에는 차량 바닥도 거울을 통해 살펴 보더니 요즘에는 하지 않습니다. 

정문을 통과하고 클럽내의 게스트하우스로 와서 하우스 입구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데스크가 있습니다. 그 반대편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레스토랑 입구에 오른쪽과 같은 드레스 코드 정보를 알려주는 Notice 가 있습니다. 식사를 할 때에도 드레스 코드가 있어서 슬리퍼를 신고 반바지에 티셔츠는 입장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이전의 영국으로부터의 식민지 시대에 정립된 개념인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원래 클럽이라는게 영국의 문화 아닌가요? 아닌가?  ^^!

방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오래전부터 숙박을 해 온 제가 보아서 저 사진속의 방은 아주 좋은 것입니다. 100년이 넘은 오래된 클럽이어서 건물의 노후도도 꽤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일반 호텔과는 시설 비교를 하면 안됩니다. 있을 것은 다 있으나 설비가 모두 올드 스타일입니다. 저는 그냥 이게 더 좋습니다. 지난번 방문시에는 저기 보이는 에어컨 넘어로 쥐가 왔다 갔다 하면서 똥을 싸 대는 바람에 침대 위에 쥐 똥이 있었습니다. 하하하. 상상이 가시려나???  데스크에 전화해서 쥐똥이 에어컨에서 떨어진다 라고 했더니 사람 하나 보내서 쥐똥도 치우고 에어컨 뜯어내서 쥐가 만들어 놓은 구멍을 막아 버렸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행동합니다. 한국에서 이랬으면 아마도 난리가 났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여기는 방글라데시, 모든게 OK입니다. 저도 뭐 별로 문제될 것 없었다 였습니다. 치우면 되지! 저의 마음이었는데 방글라데시에 하도 많이 와서 그렇게 적응한 것일까요? 여기 음식이 가끔 입에 맞지 않아 느끼함을 느낄것을 대비하여 믹스커피 들고 왔습니다. 혼자 일하다가도 한잔 끌여서 홀짝 홀짝 맛있게 마셔 봅니다.

항상 여기 클럽에 머무르다 보면 항상 창 밖으로 보이는 저 큰 나무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무슨 나무인고 하면 바로 그 유명한 뜨거운 열대 지역의 유명 과일 '망고'나무입니다. 오른쪽 사진이 망고 사진을 찍은 것인데 잘 보이지는 않지만 눈 크게 뜨고 보시면 동글동글한 연두색 망고가 보일 것입니다. 아직은 완전히 익은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도 2주 정도 더 있으면 맛있는 망고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로 말하면 안마당에 사과나무가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지요. 여기는 사과나무가 자라지 못하니 망고나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입니다. 1층의 자그마한 공간의 로비와 데스크 맞은 편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오늘도 점심을 먹으러 내려갔는데 문이 잠겨 있는게 아닙니까? 으이크 오늘 점심을 어떻게 하라고 하면서 'Restarunt close?'하고 말하니 데스크 직원이 'no, it is opened" 라고 말해 줍니다. 다행이다 한숨을 쉬고 환전을 요청하여 돈을 다카로 바꾸어서 식당으로 입장합니다. 맛있는 방골리 푸드 생각하면서 들어서니 두 분의 직원이 계신데 두 분 다 아는 이들입니다. 여전한 모습이군요. 인사를 하면서 악수를 청해 봅니다. "Long Time No see", "It's been a while since we saw", "1 years" 웃으면서 자리를 잡고 메뉴플레이트를 요청합니다. 오른쪽 세번째 사진속의 밑줄 친 음식을 주문합니다. Egg Fried Rice와 함께 세 개의 음식을 주문했는데 두 개의 음식만 나옵니다. 왜? 라고 했더니 주문 받은 양반 하는 말이 "너 아까 내가 말한 것 다 못알 들었구나?, 너 세 개 다 못먹어, 너무 많아, 그래서 내가 2개로 줄여서 추천했잖아" 라고 합니다. 에구 이!, 착한 양반!,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건네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 한국인에게도 뱅골리 푸드가 입에 잘 맞는것 같습니다. 동남아 음식도 다 맛있는데 여기 방글라데시 음식도 맛있습니다. 제가 드는 생각 중에 왜 한국에서는 방글라데시 음식이 없을까? 입니다. 뱅골리 푸드 분명히 한국에서 통합니다. 누구 한번 방글라데시 음식점 한국에서 개점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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