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이야기 4번째입니다. 제가 업무차 다니게 된 나라라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뜰 수 밖에 없는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인연을 소개하고 손님 모시는 과정에서 발생한 에피소드와 파키스탄과의 악연도 소개했었습니다. 이 번 출장기간에도 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저의 이야기를 들은 방글라데시측 사람들은 아주 흥미로워 하면서 그 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제가 원래 그 분께 들었던 이야기를 이 분들도 잘 알고 있더군요. 첫번 째 글에서 이미 소개드린 것처럼 방글라데시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삶의 수준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었습니다. 이를 숫자로 확인해 보고 싶어서 방글라데시의 경제 성장율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샤잘랄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삼성물산이 콘소시움 리더사로서 일본의 경협자금으로 건설 중에 있는 국제공항 제3터미널입니다. 일본 경협자금을 JICA(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라고 합니다만 왜 자국의 건설사를 리더사로 세우지 않고 한국의 삼성 물산을 택했을까요? 영업과정이 궁금해 집니다. 아무튼 이런 거대한 토목 공사를 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경제력과 관련이 있기 마련입니다. 쉽게 말해 경제력이 그만큼 성장한 것이고 이에 걸맞게 새로운 최신 시설의 국제 공항을 만드는 것입니다. 언제 저 신설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까요?
방글라데시의 경제 성장율
방글라데시의 경제 성장율을 찾아 보고자 마음을 먹고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일단 네이버에 들어가서 구글을 입력하고 구글로 들어갑니다. 'Bangladesh Yearly Economy Growth Rate'라고 검색어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릅니다. 그럼 구글의 자체 정리 내용이 보입니다. 그 밑을 시선을 옮기면 바로 세계은행의 내용이 나옵니다. 세계 은행하니 뭔가 있어 보이거나 하지요. 특별할 것 없습니다. World Bank가 영어식 이름이며, 전 세계의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목표로 1945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입니다. 다자개발은행이라는 새로운 명칭이 또 등장하네요. 국제 정치 및 국제 경제는 온통 새로운 용어들로 꽉 차 있어서 이 용어를 이해하는 것도 하나의 일이기도 합니다. MDB(Multilateral Development Bank)을 한국어로 옮겨 놓은게 다자개발은행입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 Development Bank)도 MDB에 속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생각나면 한번 다뤄 보겠습니다. 생각나면 말입니다. 생각 안나면 그냥 넘어 갑니다. 하하하. 세계은행 사이트에 들어오면 또 그냥 자료가 나오느냐! 그게 아니지요. 또 특정 검색어를 지정하여 찾아야 합니다. 다시 돋보기 심볼을 눌러서 찾아보기 창으로 이동한 다음에 'Bangladesh Yearly Economy Growth Rate'를 입력하여 엔터키를 탁하고 칩니다. 그러면 아래 창과 같은 다음 화면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한국과 비교하여 볼려고 Korea도 검색어로 입력하여 두 나라의 경제성장율 그래프롤 하나의 화면에 나타나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얻은 것이 아래의 화면입니다. 세계은행에서 보여준 화면을 네이버 사이트의 사진기 캡쳐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그래프 및 테이블에서 재미 있는 포인트 찾아내기 1
위에서 보여주는 그래프 및 테이블은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1961년도부터 2022년까지의 경제 성장율입니다. 경제 성장율이란 한 국가의 국내 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ion)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증가하고 또는 감소하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국가의 경제 발전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위의 그래프나 테이블에는 그러한 내용이 숫자 또는 선의 정보로서 아주 함축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전문가나 읽어낼 수 있는 자료입니다. 저는 전문가는 아니고요., 그냥 흥미를 갖고 찾아 다니다 보니 조금 아는 정도이지요. 우선 위 그래프 자료에서 첫번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1970년대 초반 방글라데시의 경제 성장율입니다. 마이너스 12% 정도에 이를 정도로 아주 심각한 경제 위기가 방글라데시에 발생했습니다. 이를 간단히 말해 보면 저 해의 방글라데시는 경제가 멈추고 뒤로 후퇴를 했다는 뜻입니다. 도대체 저 1970년대 초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테이블을 통해 정확히 해당 년도를 찾아 보면 '1972'도가 바로 그 해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아 보니 1971년도에 파키스탄(당시 서파키스탄)으로부터의 독립전쟁이 있었으며 이 전쟁에서 승리하여 1971.03.26일자로 독립 국가를 선언하였습니다. 그 다음해인 1972년도에 경제 성장율이 마이너스 14%(-14%)까지 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정치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안정화 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 했을 것임으로 경제에는 힘을 쏟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부정적인 결과가 저렇게 나타났을 것이구요. 1973년도에 다행히도 플러스 3.33%(+3.33%)로 올라서게 됩니다. 1975년도에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되는데 이 때는 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 내용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 또한 생각이 나면입니다.
그래프 및 테이블에서 재미 있는 포인트 찾아내기 2.
다음으로 두번째 재미 있는 포인트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이야기입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도 갑자기 마이너스(-)의 경제 성장율을 그리게 되는데요. 이 때에는 저희 나라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MZ 세대는 경험해 보지 못하고 말로만 들었을 것입니다. 바로 IMF 시기입니다. 또 나옵니다. IMF. 이 IMF는 무엇일까요?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의 약자입니다. 국제 기구 명칭입니다만 우리 한국 사람에게는 저승사자와 동급의 단어입니다. 외환 위기 시절에 등장한 국제 기구로서 우리 나라에 달러를 공급해 주면서 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하고 한국 정부에 이것 저것 요구를 하면서 참견을 하였던 우리에게는 불편한 기억의 국제 기구입니다. 하지만 이 기구는 저희 나라에게 나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긍정적 역할을 많이 담당하여 대한 민국의 경제 체질 개선에 큰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달러로 표시되는 단기 외환 채권의 만기에 장기 채권과 불일치가 발생하면서 순간적으로 외환 창고에 달러가 부족하게 되었던 시절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지구라는 시장에서는 달러라는 돈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이 달러가 엄마 지갑에서 부족하게 되었고, 시장에 나가서 물건을 팔수도 살수도 없게 되어 갑자기 대한민국 경제가 폭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시장에 나가서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니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고 퇴보를 하여 결국에는 1998년도의 경제 성장율을 마이너스 5.1%(-5.1%)를 그리게 된 것입니다.
그래프 및 테이블에서 재미 있는 포인트 찾아내기 3.
2020년도의 마이너스 경제 성장은 바로 코로나 시절에 생긴 일입니다. 특이한 것은 방글라데시는 그래도 3.4%의 경제 성장율을 이루었다는게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3번째 재미 있는 포인트는 이게 아니고 위 그래프상에서 보이는 양국 간의 경제 성장율 역전 현상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방글라데시와 한국의 경제 성장율이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이렇다고 해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무너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한국은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서면서 경제 성장율이 2~3%대로 유지가 되면서 급속 성장을 졸업하고 안정적인 성장의 길에 들어 섰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방글라데시는 본격적인 경제 성장의 길에 들어섰다고 보시면 됩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이제 최빈국의 지위에서 벗어나 개발도상국의 지위를 확보하고 한 발 한 발 더 나은 나라로 발전을 해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구가 1억 6천만명이니 노동력은 차고 넘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을 이룩할 것입니다. 우리는 인구 감소로 인해 점차 쇠퇴해 가고 있지만 말입니다. 지구의 역사 돌고 돌아 이제 방글라데시 사람들도 행복한 시절을 누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